조각가 김희경의 작품

조각가 김희경의 작품
조각가 김희경의 작품
그의 작업은 지적 조작의 산물이 아니라, 자연이 발산하는 생명의 파동 또는 생명의 광휘를 표현한다.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엄연히 존재하는 자연에 내재하는 생명의 파동, 즉 울림을 예술가적인 미적 감수성으로 감지 감득하여 시각화하는 것이다. 빛과 소리를 연상케 하는 하나의 집중된 점으로부터 확산하는 이미지는 눈이 부실 지경이다. 확산되는 이미지는 파장, 파동 또는 흐름을 통해 생명의 빛을 질료로 바꾸어내는 까닭이다.
그의 작업은 자연미에 원형을 둔, 조형의 전당에 비치된 목록에 추가시킬 만한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이는 그의 작품 세계가 인간의 조형감각이 경영할 수 있는 미적인 가치, 그 상한선에 도달하고 있음을 뜻한다.

신항섭(미술평론가)
-서울국제조작페스타 2014 중에서